안녕하세요. 통증엔 닥터 리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효과와 부작용" 모두 최대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무조건 나쁜건가요?
"스테로이드는 적절할 양으로 적절한 간격을 지켜서 쓰면 훌륭한 약"
"약이 나쁜게 아니라, 약을 남용하거나 오남용하는 행위 자체가 안좋은 것"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이되는 스테로이드"
우선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우선 어떤 시술을 하려할 때 환자분들이 흔히 묻는 질문이 "스테로이드가 들어가나요?" 입니다.
스테로이드를 몇번만 써도 뼈가 녹고, 몸이 망가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좀 다릅니다. 하지만 분명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꼭 필요할때만 쓰게됩니다.
오해가 되는 부분이 대략 어떠한 포인트인지 쉽게 아래 예를 들면 좀 더 이해하기 편하실듯합니다. ^^
예1) 마약이 나쁘다고 하는데 수술환자나 암환자에 진통에 쓰는 마약은 무조건 나쁜걸까요?
예2) 설탕이 나쁘다고 하는데 당뇨환자가 저혈당이 와서 급하게 먹는 설탕은 무조건 나쁜걸까요?
그럼 위 예와 똑같이 스테로이드가 나쁘다고 하는데 염증이 심해서 통증조절이 안되고, 조직, 신경등의 부종, 조직손상이 심해지는 경우에 쓰는 스테로이드는 무조건 나쁠까요?
답은 모두 아시겠지만, "적절할 때 쓰면 좋다"가 정답이겠습니다. 즉 마약, 설탕, 스테로이드의 물질 자체는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다만 "남용", "오남용"의 행위가 안좋은것이란것을 아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럼 스테로이드란 뭔가요?
"스테로이드는 우리몸의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통증조절 작용 및 강력한 항염증, 면역억제 작용을 가짐"
▶ 스테로이드 성분
스테로이드란 콩팥 위에 붙어있는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콜레스테롤로부터 합성된 후 분비되어 여러 중요한 작용을 하는 호르몬으로 체내의 면역 및 염증반응에 다양하게 영향을 미쳐 면역 반응을 억제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오래전부터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에 사용된 약제입니다.
▶ 스테로이드 작용
스테로이드는 세포내에 있는 스테로이드수용체에 결합하여 유전자의 억제나 활성화를 통해 강력한 면역조절작용과 항염증작용을 발생시키는 치료제입니다.
▶ 스테로이드 작용 원리
스테로이드의 생화학작용은 확실하지 않으나 여러 가지 생물학적 기능이 알려져 있습니다.
포스포리파아제 A2의 활성을 감소시켜 세포막의 인지질에서 아라키돈산의 분비를 감소하게 하여 류코트리엔과 프로스타글란딘의 형성을 감소시킵니다.
염증반응에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부착분자, 프로테아제, 인터루킨 등의 합성을 억제하고 사이클로옥시게나제-2를 억제합니다.
세포의 재생과 이동에 영향을 주어 단핵구감소증, 호산구감소증, 림프구감소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T세포를 억제하여 세포면역반응을 강하게 막고, 포식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한편, 골모세포의 수와 기능이 감소하여 뼈파괴세포생성에 의한 뼈의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뭐죠?
"고용량, 장기간 사용 시 골다공증, 골괴사 발생 가능해서
일명 "뼈주사"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 외 호르몬분비장애로 쿠싱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당뇨, 고혈압, 녹내장, 백내장,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 신속하게 증상을 개선시키지만, 장기간 투여 시에 여라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둥근 달 모양의 얼굴, 여드름, 소화불량 및 궤양, 당뇨, 고혈압, 녹내장, 백내장, 골다공증, 감염이 있을수 있고, 소아에서는 성장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및 골괴사 위험 증가
▶ 스테로이드에 의한 골다공증 및 골 괴사 위험성 고위험군
폐경 이후 여성, 고령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이 동반된 경우
▶ 골다공증
이 부작용때문에 일명 "뼈주사"라고 스테로이드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용량으로 자주 사용하게되면 골다공증위험이 커집니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되면 조골세포(osteoblast)의 세포수와 기능을 줄여 골 형성을 줄이고, 파골세포(osteoclast)의 골 흡수를 늘립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한 골다공증은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이차성이란 스테로이드와 같은 명확한 원인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환자의 40~50%에서 골다공증이 일어날 수 있고, 5~10년간 장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는 1/3환자에서 척추골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 시 꼭 필요할때만 사용하는 이유가 됩니다.
골다공증의 발생빈도는 스테로이드 사용 용량과 사용 기간에 비례합니다. 주기적으로 스테로이드가 투여된다면 골절의 위험성이 2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 골괴사
저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경우에는 매우 드믈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에서 비교적 흔하고 발목이나 어깨는 골괴사가 드믊니다.
초기 증상으로서 지속적인 통증과, 활동 시 악화되는 광범위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이 진단에 가장 민감한 방법이고 초기단계에서 치료방법은 침범관절을 움직이지 않고 무게를 싣지 않는 것이나 필요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예방은 불가능하고 조기 진단이 최선입니다.
내분비계 이상
▶ 시상하부 - 뇌하수체 - 부신(HPA) 축의 억제
우리 몸은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다시 뇌하수체에서 부신을 자극해서 스테로이드를 필요한 만큼 만들고있습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스테로이드가 들어오면 뇌는 스테로이드가 많다고 생각하고 생산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를 HPA 축이 억제가 된다고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스테로이드호르몬을 분비하는 체계인 HPA axis가 억제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1회 사용 후 2~4주안에 회복이 되지만, 장기간 지속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되면 지속적으로 HPA억제가 일어나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억제된 HPA 축은 많은 부작용을 만들어냅니다. 대표적으로 쿠싱증후군이 있고, 드믈지만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단 한번의 스테로이드 주사로도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 경우가 보고 되고 있으며, 이 경우 6-8개월동안의 HPA 축이 억제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부정출혈 및 생리주기 변화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여성에서 드믈게 부정출혈 및 생리주기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부정출혈은 일시적이지만 2주이상 지속된다면 가까운 산부인과진료를 안내합니다.
▶ 당뇨와 내당능 장애
스테로이드는 간에서 당 생성을 증가시키고 인슐린 저항 성을 높임과 동시에 췌장에 작용해서(베타세포) 중등도 내지 고용량을 사용하는 경우 사용시작 수주 내 에 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을 중지하면 다시 혈당이 정상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 당뇨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믊니다.
▶ 체지방 재분배 및 체중
장기간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면 팔다리를 제 외한 어깨와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며 식욕을 증가시켜 체중 이 증가하게 됩니다.
▶ 이상지질혈증
장기간 고용량 스테로이드의 사용으로 혈장 내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지질단백, 초저밀도지질단백, 중성지방 등이 상 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밀도지질단백이 상승하는 것은 동맥경 화증의 발생에 중요한 위험인자가 됩니다.
심혈관계 부작용
▶ 동맥경화증
스테로이드의 장기적인 사용은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감소, 고지혈증, 복부비만을 일으키면서 결과적으로 동맥경화를 보다 빠르게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 광물부신겉질호르몬 작용
몇몇 스테로이드 약제들은 광물부신겉질호르몬 작용을 함께 갖고 있어 몸에서 염화나트륨 배설을 억제하고 칼륨, 칼슘, 인 등의 배설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염화나트륨 배설 감소로 몸의 부종, 혈압 상승, 심부전증이 생길 수 있으나 프레드니솔론 10 mg/day 이하에 해당하는 소량의 용량에서는 혈압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또한 칼륨 배설 증가로 심부정맥, 칼슘 배설 증가로 근육 강직성 경련 등이 생길 수 있으나 신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면역장애
스테로이드는 면역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HIV 감염자, 암환자, 간경화환자, 신부전증환자, 비장이 없는 환자 등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타 부작용
▶ 안과적 부작용
스테로이드의 사용으로 백내장과 녹내장이 발생,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백내장의 경우 프레드니손 10 mg/day 이하에 해당하는 용량을 사용할 경우 백내장 발생률은 10% 정도이 며 15 mg/day 이상 용량을 1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백내장 이 좀 더 빈번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피부과적 부작용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콜라겐을 포함한 피부결체조직의 생성을 저하시킵니다. 이로서 혈관을 지지해주는 작용이 떨어지면서 쉽게 멍이 들거나 반상출혈, 피부 위축, 상처치유의 지연, 여드름, 색소침착, 안면 홍조, 입주위 피부염, 머리카락을 제 외한 털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부작용들은 임상적 으로 그다지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환자들에게는 큰 고민 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어떻게 쓰는게 안전한가요?
\
"적절용량, 최소 3~4주 간격, 1년에 4~5회정도만 사용"
"나이, 기저질환, 체중, 등에 따라서 용량과 약종류를 조절해서 사용"
앞서 부작용이 나열되어 무서울 수 있지만 신중하게 꼭 필요한경우에만 사용한다면 더 심해질 수 있는 염증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즉 적절하게 사용하면 불필요하게 더 심해질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조절을 잘 해줄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주사 간격
스테로이드 사용 시 HPA축 억제가 2~3주정도이므로 스테로이드 주사간격은 최소 3~4주정도를 하는것이 안전합니다.
▶ 스테로이드 약 종류
스테로이드의 종류에 따라서 HPA축 억제기간이 달라지므로 적절한 약종류를 사용해주는것이 좋겠습니다. (덱사메타손이 트리암에 비해서 HPA축 억제기간이 더 짧다고 알려짐)
▶ 스테로이드 사용 용량
1회 사용하는 양이 많을수록 HPA축 억제가 오래지속되기 때문에 소량을 사용해줍니다. (트리암 40mg과 20mg사용에서 40mg은 2~3주, 20mg은 1~2주로 적은 용량일수록 HPA억제기간이 짧음)
세계통증학회에서는 경막외스테로이드주입술 시에는 2주 간격으로 최소용량을 권고합니다.
트리암 10~20mg(우리나라에서는 트리암 사용 금지), 덱사메타손 10mg
참고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 "통증.N 닥터리"
현) "서울제일한방병원" 통증의학과 원장
통증.N 닥터리 유튜브 주소)
네이버나 유튜브에서 "통증.N 닥터리"를 검색하세요.
https://www.youtube.com/@user-bo1lt3xt1e
통증.N 닥터리 블로그 주소)
https://blog.naver.com/1st_care_center
제일한방병원 블로그 주소)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하트 꾸욱
'의학정보 > 약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물] 중추성 근이완제 (1) | 2023.12.19 |
---|---|
[약물] 관절염약 SYSADOA(Symptomatic slow acting drugs in OA) (1) | 2023.12.18 |
DNA주사의 효과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1) | 2023.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