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증상과 과거력 듣기
30세 여자셨는데요. 4일 전 친구와 몸통을 돌리는 장난을 친 후 우측 등 쪽에 뻐근함을 느꼈었고, 바로 다음날 재채기를 했는데 오른쪽 등 쪽에서 "뚝" 하는 소리가 있은 후 심한 통증이 있어 내원했습니다.
진통제는 근처 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는데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돼서 내원하였습니다.
▶ 증상
재채기한 후 "뚝"소리가 났었고, 이후 오른쪽 등에서 기침을 할 때마다 아파요.
몸을 돌리거나, 누워서 좀 움직이면 뜨끔하기도 하고, 뻐근하기도 하고 계속 아파요.
통증 부위는 손으로 딱 짚을 수 있어요.
진통제를 먹어도 딱히 효과가 없어요.
▶ 과거력
질병 없었고, 약 먹고 있는 것 없어요.
질병 대략 추측하기
몸을 돌린 후 뻐근했는데, 기침 후 그 자리가 뚝 소리와 함께 아픈 것은 몸을 돌리면서 늑골에 금이 간 후 재채기를 하면서 순간 댕강 부러져버린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재채기한 후 "뚝"소리가 났었고, 이후 오른쪽 등에서 기침을 할 때마다 아파요.
-> 전날 몸통을 돌리다가 뻐근한 부위에서 뚝 소리 후 심한 통증은 금이 간 곳이
기침으로 순간 부러진 것을 의심 가능
몸을 돌리거나, 누워서 좀 움직이면 뜨끔하기도 하고, 뻐근하기도 하고 계속 아파요.
-> 늑골골절은 눕게 되면 늑골이 움직이면서 골절 부위에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음.
통증 부위는 손으로 딱 짚을 수 있어요.
-> 특정 부위를 명확히 짚을 수 있다면 보통 그 위치의 인대, 힘줄, 뼈의 문제 가능성 높음
신체검사하며 좀 더 자세한 단서들을 찾기
여러 검사를 진행했지만 중요한 단서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신체검사
아프다고 하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더니 매우 심하게 아파함
-> 피부 발적이나 부종 소견은 없으므로 우선 골절을 가장 의심
▶ 엑스레이
우측 등 쪽 늘골의 골절 확인
▶ 초음파
다른 부위의 추가적인 골절 확인을 위해 시행하였고, 추가 골절은 없었음
결론
기침에 의한 늑골골절
치료
골절된 늑골의 유합을 위해 최대한 고정시키기 위해서 복대 처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통증은 침치료와 물리치료, 그리고 주로 진통제 투여로 조절되며, 심한 경우에는 늑간신경 주사로 통증 조절을 고려해 볼 수 있었으나 심하지 않아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자세는 큰 문제가 없으므로 금지된 자세는 없으므로 가벼운 걷기 정도만 하라고 하였습니다.
3주일 후 통증이 많이 호전되었고, 4~6주 지난 후 가골이 일부 형성된 것을 확인하고 조심하라고 한 후 3개월 후 엑스레이 경과 관찰하기로 하고 진료 종료하였습니다.
이 환자의 질병에 대해서
늑골골절은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길에서 넘어진 후 부딪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심한 기침 혹은 오랫동안 지속된 만성 기침 후, 세탁기에서 세탁물을 꺼낼 때처럼 특정 부위가 눌린 후, 몸을 틀거나 평소 안 하던 상체운동이나 골프 스윙 후에도 늑골골절이 가능합니다.
꼭 부딪히지 않았다고 해도 눌린 후, 기침 후, 몸을 비튼 후 갈비뼈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골절인 경우가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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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울제일한방병원" 통증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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